이사하고 처음으로 맞이하는 겨울에 창고에 꼬깃거리며 넣어놓은 전기장판을 꺼내 들었습니다. 이쁜 인테리어에 황토색 전기장판, 그리고 온몸에 흐르는게 느껴지는 전자파까지... 갑자기 너무 이질감이 들어 여자친구에게 온수매트를 구매하겠다 선포했죠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힙하지 못하다는 것이였죠! 요즘 힙한것은 탄소매트라며 생전 처음 들어보는 단어에 녹색창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온수매트가 최고라 생각하던 저에게 큰 충격을 주었죠. 바로 주문을 하고 몇일간 사용해본 결과 장점과 단점을 이야기 해보자면 장점) 1. 전자파가 없고 너무 따뜻합니다 - 기존에 쓰던 전기장판은 서로 손길이 닿으면 찌릿하고 통하는 운명적 만남 이팩트가 자동 적용 되어있었다면이 탄소매트는 그런거 하나 없이 따뜻함만 남게 해줍니다. 추운날 4단계로 하고 잤더니 불가마에 있는 느낌이라 3단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6단계 이상 적용되는거 같던데 그 이상은 고문용으로 보이네요 2. 좌우 온도 조절과 타이머 기능이 좋습니다. - 원하는 온도가 다른 여자친구와 함께 사용하면 밤새도록 이불 싸움이 발생했죠. 추워서 이불뺏고 더워서 이불 던지고.. 하지만 퀸사이즈는 좌우 온도 조절이 가능하여 서로 영역을 잘 지켜 사용하니 이불싸움이 없어졌네요. 출근 시간이 달라 끄지 않으면 퇴근까지 켜져있으면 돈아까워 눈물이 흘렀는데 좌우 시간 설정도 다르게 가능해서 자동으로 꺼지는 기능이 너무 좋네요 3. 열선이 등에 느껴지지 않아요 - 전기장판은 열선이 등에 느껴지고 열선을 안느껴지게 하려고 딱딱한 느낌인데 셀리온 탄소매트는 이불처럼 가볍고 부드러운데 열선이 느껴지지 않아 바로 위에 누울 수 있었어요. 고심고심해서 산 매트리스의 푹신함이 느껴지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왜 그런 걱정에 시간을 낭비했나 싶네요 4. 색상이 힙해요 - 코지블루가 조금 더 진한 색상이면 좋겠다 생각하며 주문했는데 인테리어에 딱 어울리는 이쁜 색상이네요. 전기장판에 있는 쓸대없는 문구 없이 깔끔해서 인테리어를 해치지도 않네여. 5. 리모컨 기능도 심플 디자인도 멋지네요 - 기계치인 여자친구도 한번에 사용 가능할 정도로 기능도 심플하고 디자인도 멋집니다. 약간 큰 감은 있지만 남녀노소 잘 보이도록 크게 만든게 아닐까라고 생각하네요 6.힙하게 스마트폰으로 조절도 가능합니다 - 스마트폰 앱으로 미리 틀어놓으면 삶의 질 상승하고 얼리어덥터가 된 느낌이네요 단점) 1. 가격이 조금 생각하게 만들고 출근길을 힘들게 만듭니다. - 사실 단점이라고 하기 뭐한데 이만한 기능이 있으면서 따뜻하고 전자파도 발생안하는 제품이지만 처음 살때는 비싼감이 있다고 생각하며 고민을 며칠했었는데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이였네요. 요즘은 돈 생각 하나도 안나고 맨날 침대에 딩굴 거리고 있고 지금도 침대네요 출근하기 싫게 만들어 줍니다. 이불 밖은 추우니까요 결론) 당X마켓에 전기장판 퀸사이즈 5만원 판매합니다 연락주세요